12월 22일 : 오늘은 생일인 아이돌이 없습니다 (스압)

벌써 연말입니다

남은 한 해 생일을 맞은 아이돌들을 소개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스쿨 아이돌들은 이미 올해 분량을 다 축하해줬군요



12월 24일 

하기와라 유키호(765 올스타즈), 이브 산타클로스(346)




12월 25일

히이라기 시노(346), 모치즈키 히지리(346)


 

12월 28일

마츠바라 사야(346)

 


12월 29일

타카야마 사요코(765 시어터), 사이토 요코(346), 마나베 이츠키(346)


미리 생일을 축하합니다


지난 1년간 아무리 피곤해도 고집스럽게 오전 0시 전후를 기해 생일을 축하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미리 한 번에 글을 쓴 이유는

제가 떠날 채비를 좀 더 재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적어도 유키호랑 이브까지만이라도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실 성격이 좀 더 직설적이라서 반말로 즐겁게 대충 이야기하는 게 좋은데...

굳이 예의를 따지다 보니 멘트가 더 어색해지고

'바보 같은 오따꾸 정말 병신같다 깔깔' 소리 들을 글만 써서

항상 손발을 아주 파괴할 듯 부끄러웠죠, 이건 글을 다 지워도 기억에 남겠군요

이런 꾸준글 종류는 생각해보면 박해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저 스스로도 아무렇게나 쓰는 제곧내류 뻘 꾸준글에는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상하게 어그로가 잘 끌리던 기억이 납니다

뭐 부모 생일은 잘 챙기냐는 패드립도 들어봤고

그저 시비 거는 게 좋아서 '오늘은 독립투사 기일인데 일본 캐릭터 생일이나 축하하냐'

'시국이 어느 시국인데' 같은 욕도 먹어봤죠

음악을 주제로 수백일 정도 글을 쓸 때는

당시 타 유저를 상습적으로 공격하던 유저의 다중 계정에 의해 반대 폭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그렇게 꿋꿋하게 버텼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 자체도 아무도 관심을 안 가졌지만 그때는 그게 그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운영자라는 분이 여길 이렇게 버려두지 않아서

최소한 인과응보라는 게 있었습니다

상술한 다중 계정 반대 테러를 운영자분께서 직접 구제해주셨던 사건도 있었죠

저는 그때 그 '한 번' 때문에 미련이 남았는지도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어떤 애착 같은 건 이미 오래전에 수명을 다했고

지금은 그저 벗어날 계기가 필요했을 뿐 아닐까 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네요

뭘 끊어내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거든요


폰으로 올렝뮤직 뉴스도 많이 나와서 55이하로도 살 수 있던데..

앞으로 이곳에서 제가 아끼는 아이들 생일 챙길 일은 없겠지요

늘 그랬듯 오늘도 많은 고민 끝에 노래를 한 곡 골랐는데

제목처럼 저는 제 마음이 돌아갈 장소를 찾으러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p.s 지난 수년간 여기서 받은 리퀘스트 짤이 정말 많습니다

9할 이상 저보다 먼저 떠나셨지만 그림만은 잊지 않고 고이 간직할게요

이미 한참 전에 망했지만 노래자랑 참가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