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는 문화예술을 대함에 뭔가 꼰대<?> 같은 기질이 있죠.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매사 사소한 일에서조차 뭘 시덥잖은 의미같은걸 지겹게 찾으려 한다...라고 할까요...
이번에 방탄 노래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닌데 뭐랄까... 애들 음악이 묘하게 사람 아드레날린을 건드리더군요.
지난 토욜날 지인 돌잔치 갔다가 오랜만에 보는 아는 형님과 2차로 술자리를 가졌죠.
술 마시면서 저도 모르게 그... 쩔어 노래의 앞부분... 에이요 레이디 앤 젠틀맨 하는 걸 제가 흥얼거렸나봅니다.
지난 몇주 좀 과하게 들었더니 입에 붙은 모양이에요.
형님이 뭐냐고 그래서 아이돌노래라고 했더니 아주 개무시가<?> 섞인 표정으로 좋겠다 아직 젊어서 이러더군요...
이 형님은 앞서 이야기한 우리세대 꼰대기질... 즉 별 이상한데서도 의미 같은걸 찾으려는 기질이 좀 강합니다.
그래서 약간 장난끼도 좀 발동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방탄 노래 듣게 할 방법 없을까 하다가 이렇게 말을 해 줬죠.
고민보다 go는 사생성 비판이라고 했고
마이크드랍은 편견과 안티에 대한 디스라고 했고
낫투데이는 아웃사이더 및 소외계층에 대한 응원이라고 했고
팔도강산은 지역감정 지역차별에 반대하는 화합의 메세지라고 했고
봄날은 함께 극복하자는 더불어사는 사회에 대한 바람이라고 했고............ 등등등......
금연상담자는 흡연경력없는 여성 비흡연자라 상담 해봐야 네이버치면 나오는 비싸 부친다고했는데
그랬더니 약간은 무시하는 표정이 좀 바뀌기는 하더군요.
위에 열거한 노래 다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조금 전 전화 왔네요. 팔도강산 누가 작사 작곡했냐라고...
아마 팔도강산은 들어봤나 봅니다...ㅋㅋㅋ 다른 노래는 말 안하는거 보니...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애네들 죽이는데... 그러네요.
그나저나... 위에 열거한 노래 분석은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혹시 전문 팬들이라면
뭔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